양식 강도다리 등 폐사 위험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소장 김종태)가 최근 동해 연안에 발령됐던 냉수대 주의보 해제 이후 폭염으로 급격한 수온상승이 예상되자 양식업체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

어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인 폭염에 의해 연안역의 수온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경북 동해안 지역은 냉수대 소멸, 바람 방향의 전환 등으로 외해역의 고온 표층수 또는 동한 난류가 유입돼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냉수대 소멸에 따른 표층 수온이 4℃ 이상 급상승 되면 어류는 강한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대한 내성이 약해지고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현재 경북 도내 양식장 96개소에서 고수온에 약한 어종인 강도다리 등이 전체 양식 어류 중 84%를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어업기술센터는 선박 예찰을 통한 수층별 수온 관측, 실시간 수온 관측망 구축 시범사업 추진에 따라 SMS,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수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당 지역의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종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어업기술센터 소장은 “고수온 피해 발생 우려가 높은 양식어장에서는 사료공급량 축소, 충분한 산소 공급, 질병 예방과 더불어 실시간 수온 체크 등으로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로 인한 양식생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 드린다”라고 밝혔다.

포항=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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