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김치 원재료 관리부터 다양한 지역별 김치 제조법을 익힐 수 있는 ‘김치 소믈리에’ 과정이 열린다.

광주광역시와 세계김치연구소는 대한민국식품명인, 사찰음식명장, 궁중음식전수자 등 국내 김치 고수들의 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김치 소믈리에’ 과정이 마련된다고 최근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김치 소믈리에’ 과정 신청을 받고 있으며, 모집인원은 25명 내외로 선착순 마감이다. 교육 장소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김치타운 내 세계김치발효교육원 교육체험장이다. 당초 교육 일정이 9월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0월로 연기됐다. 교육은 매주 2회씩 총 8회 교육이 진행되며 우수 수료생에게는 세계김치발효교육원 관련 국내외 김치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교육은 김치 만들기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인김치, 종가김치, 사찰김치를 비롯해 로컬 푸드를 활용한 북한김치나 강원도김치 등 지역별 다양한 김치 제조법을 16가지 이상 익힐 수 있다. 또한 김치에 활용하는 원·부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는 법과 김치제조 원리를 습득해 스스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 등도 배우게 된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원 문화융합연구단 연구원은 “국내외에서 김치에 대한 관심 높다. 하지만 국내에서 김치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만들 수 있는 커리큘럼이 거의 없다 보니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김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에선 김치를 어떤 원리로 발효시키는지, 미생물에 의한 기능성이나 원료 관리 등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김치 소믈리에 과정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체계적으로 배워 국내 김치시장이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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