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동양물산기업이 전북 남원에 ‘수해 복구를 위한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재민에 구호물품 전달
다목적 운반차 기증 등

동양물산기업이 고객지원 행보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이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동양물산기업은 최근 전북 남원의 수해 이재민 300명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전북 남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최근 집중호우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구호물품을 전달받은 남원 금지면의 장종석 면장은 “피해사실을 알고나서 동양물산기업에서 즉시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집중호우로 망가진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을 복구하는 데도 나서고 있다. 트랙터에 로더를 부착,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며, 피해복구용 트랙터는 전국 피해지역으로 동양물산기업 지점을 통해 무상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속초해수욕장에서 119 강원소방대원들이 다목적 운반차로 인명 구조용 제트스키를 옮기고 있다.

앞서 8월 초에는 강원 양양과 속초에 ‘다목적 운반차’도 기증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강원도 경제에 보탬이 되겠다는 취지에서다. 양양 동호해수욕장(1대)과 하조대해수욕장(1대), 속초해수욕장(2대) 등 총 4대로 약 2억원 상당이다. 다목적 운반차는 바퀴가 빠지기 쉬운 모래해변에서 운반물을 쉽게 운송할 수 있고, 전방 로더를 통해 해변모래 평탄화 작업도 가능한 만큼 해수욕장 운영에 꼭 필요한 장비다. 동호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김남규 이장은 “운반차는 해풍과 바닷물로 매년 수리비가 들고 코로나와 장마까지 겹쳐 힘들었는데, 동양의 무상기증으로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속초해수욕장에 기증된 다목적 운반차는 119 강원소방에서 인명 구조용으로 투입되고 있는데, 이상경 소방경은 “다목적 운반차로 인명 구조용 제트스키를 모래에서 바다로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장마로 인한 피해와 함께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도 빨리 아물길 바란다”며 “강원도에 기증한 다목적 운반차가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동양물산기업은 농업·농촌과 함께 하는 공동체인 만큼 농업·농촌이 빠르게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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