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역 실증재배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월동무 대체 품목으로 제주 재래무(단지무)를 동부지역 특화작물 육성을 위한 실증재배를 추진한다.

제주 재래무는 겨울철 저온에 강해 우영 밭에서 재배해 김치, 무청, 조리용 등으로 이용돼 지역특화 작물로 가능성이 높은 작물이다. 월동무 보다 나트륨 함량이 적으면서 칼슘, 철, 인 함량이 높아 칼슘 보충과 빈혈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농기센터는 지난해 제주 재래무 재배 실증시험을 진행해 3.3㎡당 27.2kg의 무청으로 농가 소득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농가 실증포장에 파종해 제주 월동무 주 출하 시기 전에 수확 및 가공해 연내 판매로 노동력 분산 효과와 함께 특화작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래무 생육특성, 병해충 방제 등 재배기술 정립과 수량, 경영비, 소득률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최정민 농촌지도사는 “최근 3년 평균 10a당 월동무 조수입은 190만원으로 경영비 112만원, 소득 78만원으로 소득률이 하락하는데 재배면적은 확대되고 있다”며 “수확기 농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현장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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