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장마 후 관리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도농업기술원은 장마 후 씨 없는 수박의 수확기 품질 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씨 없는 수박 재배면적은 전국 600ha 중 320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7월 상순 익산지역에서 출하를 시작해 8월 하순까지 정읍·고창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다. 씨 없는 수박은 씨앗을 뱉어내는 식습관의 증가와 보건 위생 의식의 확산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온에 견딤성이 강한 씨 없는 수박이라도 기나긴 장마에 일조가 부족해 연약해진 후 강한 햇빛과 고온에 접하면 급성시들음증·피수박·일소과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장해를 방지키 위해 황산고토를 엽면시비 해 엽육을 두껍게 함으로써 식물체를 강건하게 해야 하며, 수확기의 수박도 적절한 수분을 공급해 시들음증을 방지하고 지온을 낮춰 활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시설 안은 원활하게 환기 시키고 차광 망을 외부에 설치해 직사광선에 대한 노출을 피해 과실 온도를 낮춰줌으로써 일소과와 피수박 등의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김갑철 전북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장은 “폭염에 대비해 환기 및 차광관리 등으로 작물을 건강하게 관리해 고품질의 씨 없는 수박을 생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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