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도열병 전년대비 135% 발생 촉각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긴 장마로 벼 병해충 발생이 늘어나고 있어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최근까지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병 발생이 유리한 환경이 지속 됐다. 전남도내 도열병은 전년 대비 무려 135%가 심하게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8.9%가 증가했다. 이에 적기 방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삭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추가 발병 확산이 예상된다.

특히 흰잎마름병은 한 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다. 상습적으로 발생한 농가는 예방 위주의 약제 방제가 시급히 필요하고, 침수된 논은 병원균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벼의 주요 해충인 혹명나방은 성충밀도가 전년보다 높아 많은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발생빈도는 전년과 비슷하다. 하지만 장마 이후 고온에 따른 대량 번식으로 피해가 우려돼 지속적인 예찰과 적기방제가 절대 필요하다는 것.

김효정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병해충 발생량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병해충에 대한 주의 깊은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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