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448개 고추속 유전자원에 대한 현장평가회가 지난 19일 열렸다.

농촌진흥청이 고추 유전자원 중 우수자원을 선발해 자원으로 활용을 촉진하고자 고추속 유전자원 현장평가회를 지난 19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선발된 자원들은 육종소재나 식품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보존, 관리하는 자원 중 헝가리, 볼리비아, 브라질 등 41개 국가에서 수집된 448개 고추속 유전자원이 선보였다. 즉, 세계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내는 고추인 미국의 ‘캐롤라이나 리퍼’를 비롯해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고추, 고춧가루의 색이 선명한 고추 유전자원 등이 전시됐다. 또한 고추 재배 시 문제가 되는 탄저병, 역병, 세균성반점병에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원도 소개됐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농촌진흥기관, 대학, 종자회사, 식품가공회사 관계자들은 유전자원의 생육, 형태, 내병성 등 산업적 형질을 검토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분양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유전자원서비스시스템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박교선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현장평가회가 고추속 유전자원을 활용한 신품종 육종의 활성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농업유전자원센터가 공개한 자원들이 품종육종과 식품 및 생명 산업의 기능성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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