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도축장서 음식점으로 바로
동두천공장 주변부터 시행


마니커가 닭고기 업계 최초로 소규모 자영업자와 직접 만나는 영업방식을 도입한다.

마니커가 운영하는 닭고기 전문 쇼핑몰인 ‘진심닭컴’이 수도권 지역 음식점과 호프집, 정육점 등의 자영업자(도매회원)를 대상으로 직배송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진심닭컴에 따르면 현재 닭 배송은 닭 도축장에서 대형 도매상과 중소 도매상을 거쳐 음식점 등으로 배송하는 4단계 배송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진심닭컴이 도입하는 도매회원 직배송은 도축장에서 음식점으로 닭을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유통단계를 2단계나 줄인 획기적인 방식이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닭고기 유통 시스템 개선을 진심닭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다만, 최상의 품질유지를 위해 마니커 동두천공장에서 1시간 반 이내에 배송 가능한 지역을 1차로 선정하기로 하고, 서울 도봉·노원 등 3개 지역과 경기도 의정부·파주와 같은 7개 시군으로 제한했다. 진심닭컴은 물류 시스템을 보강하는 대로 직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진심닭컴 도매회원 직배송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당일 작업, 당일 배송을 통해 가장 신선한 상태의 닭고기 공급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출고부터 소비자에게 전달하는데 빨라야 1박 2일 정도 걸렸던 기존 시스템보다 하루 이상 단축한 방식이다. 또한, 유통단계 축소로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고, 담당 영업사원이 배송과 동시에 클레임 상담 및 매장관리까지 할 수 있게 돼 이번 직배송 시스템 도입으로 1석 4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진심닭컴 측의 설명이다.

진심닭컴 관계자는 “신선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장에서 동네 음식점까지 바로 도축한 닭고기를 직접 가져다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다”며 “최초로 시도하는 진심닭컴의 직배송 시스템은 닭고기를 사용하는 서울 북부와 경기 북부 1600여 중소 자영업자들에게 품질과 가격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