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경북 김천시 증산면 일대의 수도산 치유의 숲이 8월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됐다고 산림청이 14일 밝혔다.

수도산(1317m)은 소백산맥 줄기의 명산 중의 하나로, 경북 김천시 증산면과 대덕면, 경남 거창군 가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에는 가야산국립공원이, 서쪽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이 위치한다. 수도산 인근에 있는 무흘구곡, 수도계곡과 장전폭포는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며 굽이굽이 독특한 절경을 자아내고, 청암사와 수도암 등 고찰이 풍경을 더한다.

이곳에 위치한 ‘국립 김천 치유의 숲’은 향기·경관·음이온 등 산림의 치유 요소를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산림치유 활동 공간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치유의 숲 활동 공간은 표고 770∼900m 높이에 위치해 청정한 공기, 쾌적한 온도, 산소, 피톤치드, 음이온, 햇빛, 습도 등 치유물질 요소들이 풍부하며 기후요법, 운동요법을 적용하기에 알맞다. 특히 약 7ha 규모로 심어진 25년생의 ‘자작나무 숲’은 나무의 굵기가 아직은 미숙한 청년목이지만, 그 싱그러움과 순백의 우아함은 어느 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산림청은 소개했다.

자세한 방문·체험 안내는 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054-712-4122) 또는 국립김천치유의숲(054-435-341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재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8월의 휴가철에 북적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계곡과 숲에서의 한적한 휴식을 권한다”며 “특히 잣나무 숲길과 자작나무가 아름다운 수도산을 올여름에는 방문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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