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인삼재배 BCK 농법 결실”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미네랄 등 천연물질 활용
중금속·잔류농약 분해시켜”


유기농 인삼 농법을 연구해온 ㈜BCK 정필운 대표가 공로를 인정받아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8회 대한민국예술문화인대상’ 시상식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은 경제·사회·문화 산업에서 큰 역할을 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신지식인 공로 부문 대상을 수상한 ㈜BCK 정필운 대표는 “3년 전 특허를 취득한 BCK(Bio Clean Korea) 농법이 이제야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며 “인삼 농사 43년 만에 완전한 결실을 본 것 같아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충남 금산에서 4000평 규모의 유기농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정필운 대표는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인삼 농가의 어려운 현실도 전했다.

정필운 대표는 “인삼은 재배한 지 5년이 지나면 연작이 불가능한데다가 유기농 인삼은 수확량도 적어 수익을 내기 힘들다”며 “6년근 유기농 인삼을 세 번 재배하니 어느새 18년이 훌쩍 지났다. 지역에서 함께 농사를 짓는 유기농 인삼 농가들이 점차 고령화되면서 인삼 농사 환경은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유기농 인삼 재배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BCK 농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필운 대표는 “BCK 농법은 미네랄 등 천연물질을 활용해 인삼의 잔류농약이나 중금속을 분해 또는 감소시키고 게르마늄, 셀레늄, 아연 등의 기능성 물질을 함유할 수 있다”며 “특히 BCK 농법이 인삼뿐 아니라 콩나물, 깻잎 등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BCK농업연구회, 한국유기농인삼영농조합, BCK인삼약초협동조합 등을 조직화해 지역에서 BCK 농법으로 농촌의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BCK 농법으로 재배한 인삼을 제품화 해 향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수출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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