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리나라가 제안한 ‘스마트팜 데이터 융합서비스모델’이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받아 시장 선점과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조직 내 193개 회원국이 참가한 전기통신표준화부분(ITU-T) 국제회의에서 스마트팜 서비스모델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이 모델은 스마트팜시설원예 분야 생산단계 관리자를 위해 전반적인 데이터를 수집·관리·융합·제공하는데 국내 기술 주도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게다가 국제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기존 승인기간보다 빠르게 승인되는 등 국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통신과 인터넷 등 네트워크에 기반한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국제표준으로 제정된 기술들이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에서 이번 승인의 의미는 깊다. WTO/TBT(무역기술장벽)협정 체결로 각국의 표준이 국제무역에 장벽이 되지 않기 위해 국제표준 채택을 의무화하면서 국제표준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국가들이 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 채택 경쟁이 심한 시점에 스마트팜 데이터 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팜 서비스모델’과 농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한 ‘무인스마트팜 서비스모델’ 등 2건이 국제표준 안건으로 선정돼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이번 국제 표준승인을 계기로 고급인력 육성과 기술개발 투자확대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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