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리 지원도 펼쳐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용인시가 호우피해를 입은 농가의 농기계를 수거해 수리 지원을 시작했다.

경기 용인시 공직자 3000여명이 집중호우 이재민을 위해 8월 14일 성금 1739만2000원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다.

최근 집중호우로 원삼·백암면 지역을 중심으로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생겨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동참한 것이다. 성금은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관내 수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백군기 시장은 “우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집중호우 피해 극복에 앞장서 줘 고맙다”며 “신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인시는 호우 피해를 입은 농가에 농기계 수리도 지원하고 있다. 8월 중순부터 배추, 무 등 김장에 필요한 작물을 재배하는 농번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농기계 수리를 지원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수리는 용인시농업기술센터와 농기계 수리업체에서 지원한다. 관리기나 예초기는 무상으로 트랙터와 기타 농업기계는 부품비만 자부담하면 된다. 이에 지난 12일부터 농경지 침수피해가 심각한 원삼·백암 지역 농기계 수거를 시작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침수된 농기계가 있는 농가에선 절대 시동을 걸지 말고 물로 세척한 후 전문 정비업체에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용인=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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