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살포기·무인헬기 등 동원 병해충 방제 박차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는 침수에 따른 농작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드론 방제 등 다각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병해충 방제가 적극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침수된 농작물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공동방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집중 호우로 벼 6738ha와 밭작물 320ha, 시설작물 422ha, 과수 194ha 등 총 7674ha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침수와 더불어 장기간 지속된 장마로 인해 벼는 혹명나방먹노린재 등 해충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이, 고추에서는 탄저병과 역병 등이 발생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와 시·군의 광역살포기, 무인헬기, 드론 등을 총 동원해 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추진해온 기본공제방제와 함께 병해충 발생이 우려된 침수지역 중심으로 추가 방제를 통해 2차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침수된 친환경농작물에 대해 작물에 적합한 친환경제제를 단지별로 공동방제토록하고, 농약살포 방지를 위해 140명의 친환경명예감시원을 통한 단지별 지도 점검 등으로 인증면적 관리와 품목 다양화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홍재 전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침수로 인해 농작물의 줄기와 잎이 상처를 입거나 약해진 상태로, 병해충이 발생되기 전 신속한 방제가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행정기관이 주관한 공동방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토양이 과습 된 상태에서 낮 기온이 30℃ 이상으로 오르면 잎과 과실이 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뿌리 부분은 물이 고이지 않게 배수로 정비와 함께 미세살수 장치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춰야 한다. 또 밭작물의 경우 비 오기 전후에 적용약제를 살포, 발병을 경감시키고, 발병 과실은 제거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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