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유통공사 챌린지

[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태국에서 한국 농식품 먹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은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 한국 농식품 홍보 장면.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에서 온라인 상으로 ‘K-FOOD Master 챌린지’가 진행돼 현지인들에게 한국 농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8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Eating(먹다)을 주제로 먹방(먹는 방송)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Cooking(요리)을 주제로 한 1차 쿡방(요리 방송) 챌린지에 이은 2차 챌린지다.

이번 챌린지 홍보는 태국 유명 연예인 팻(Pat)과 니키(Nicky)가 ‘샤인머스켓 한입에 많이 넣기’, ‘눈 가리고 떡볶이 빨리 먹기’ 등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게임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102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태국 유명 아이돌 그룹인 에스비파이브(SBFIVE) 팬미팅과 연계해 이벤트 당첨자 20명과 한국 농식품을 활용한 게임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펀슈머(Fun+Consumer, 소비할 때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한국 농식품을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Cooking을 주제로 한 1차 챌린지에서는 태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캠페인 홍보영상이 200만 시청을 기록했다. 이 챌린지 참여자들은 한국의 전통장류, 김치, 라면, 유자차 등을 활용한 한국과 태국의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현재 태국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딸기, 포도 뿐만 아니라 홈쿠킹 수요 증가에 따라 소스류, 라면, 김치, 즉석식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 고추장 등의 소스류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실적이 6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증가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태국은 온라인 트렌드에 민감한 동남아 음식의 중심”이라며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한국 농식품 열풍이 아세안 시장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