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영민 기자]

식품업계 건강 트렌드 지속
약초 발효액, 장류 등 홍보 적기


유럽에서 발효식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어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을 알릴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유럽 식품업계에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발효식품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발효식품, 특히 젖산발효로 만들어진 식품들이 장 건강, 스트레스 해소, 심장 건강은 물론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유럽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발효식품은 콤부차와 케피어 등의 음료다. 콤부차는 설탕을 넣은 홍차나 녹차에 유익한 균을 첨가해 만든 발효음료다. 콤부차는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 등의 효능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케피어는 우유, 양젖, 염소젖 등을 유산균과 효모가 결합된 티벳버섯으로 발효시켜 만든 동유럽의 전통음료다. 현재 서유럽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생수나 코코넛 음료, 과일 음료 등에 넣어 발효시킨 음료들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이 외에도 북유럽식 채소 절임, 독일식 양배추 절임 사우어크라우트와 더불어 김치도 중요한 발효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프랑스 연구팀이 발효된 배추가 코로나19 천연 억제제로 작용한다고 밝히면서 김치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aT 파리지사는 “유럽에서는 세계 각지 다양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강화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발효식품의 인기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발효음료의 인기가 큰 만큼 매실청·오미자청 등 각종 약초 발효액 등 한국의 전통 발효음료와 한국의 된장·고추장 등을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으로 적극 홍보할 기회”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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