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양봉산업 활성화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이 최고급 꿀 생산이 가능하고 유망한 밀원수종으로 꼽히는 찰피나무의 묘목 대량생산을 극대화하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업인은 물론 양봉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개발된 핵심기술은 찰피나무 줄기 끝에 형성되는 잎눈인 ‘정아’를 이용해 새로운 줄기 형성과 뿌리발생 유도, 식물체 순화과정을 거쳐 용기묘 생산을 최적화하는 조직배양기술을 활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줄기 형성을 위한 잎눈의 생육단계와 뿌리발생 유도를 위한 생장조절제 종류 및 농도에 대한 적정조건을 구명해 뿌리발달 촉진 및 순화과정을 거쳐 어린나무의 생산효율을 90% 이상으로 극대화했다.

찰피나무는 6월 초중순에 꽃이 피며, 모양이 아름답고 공해에 강해 가로수나 공원수로 활용가치가 높다. 또 꽃꿀이 많고 꿀벌이 많이 오는 유망한 밀원수종으로 양봉농가와 임업인들의 수요가 많은 수종이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찰피나무의 어린나무 대량 생산·보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해당 기술은 최근 특허출원을 마쳤다.

한심희 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연구과 과장은 “농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인만큼 산림과학연구와 관련된 기관을 대상으로 찰피나무 대량생산 기술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밀원수 조림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명공학적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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