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고루 살포 안 되고 약해 가능성
전북도농기원, 별도 살포 당부

전북도농업기술원은 긴 장마와 강우량 급증에 따라 장마 후 농작물 관리를 위해 농약 살포 시 영양제와 혼합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약에는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어 농약이 물과 잘 섞여 살포시 작물에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영양제와 혼합할 경우 물에 균일하게 녹지 않아 농작물 전체에 고르게 살포되지 않는다.

또 영양제와 혼합하면 농약 성분 사이에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 분해 산물이 생성되어 약해가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농약은 영양제 성분에 의해 분해되어 효력이 없어지거나 유독 물질을 형성하게 됨으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장마 후 다습한 조건하에서 자란 작물은 잎이 얇아지고 기공과 세포 간격이 커지므로 잎 조직 내부로 영양제에 의해 농약이 침투되어 약해가 일어나기 쉽다.

전북농업기술원은 매년 농약과 영양제를 혼용함으로써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영양제를 살포할 때는 농약과 별도로 뿌려주기를 권장했다.

익산=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