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고랭지 배추·무 작황점검 강화
영양제 할인·팔아주기 행사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집중 호우와 장마로 농작물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짐에 따라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를 구성,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는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을 단장으로 농촌진흥청과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주요 농작물의 피해 현황과 주산지 동향 등 수급상황을 일일 모니터링해 수급상황에 따라 긴급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가 밝힌 주요 수급안정 대책을 살펴보면 장마 및 고온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고랭지 배추·무는 작황점검을 강화하면서, 영양제 할인공급 및 방제 지도를 강화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 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을 상황에 따라 조기출하 할 계획이다.

얼갈이배추,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2~3주 내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느나 장마 장기화에 따른 병해 발생을 막기 위해 약제 할인공급과 함께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진행한다. 

또 토마토, 풋고추, 호박, 오이, 가지 등은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통한 조기출하로 가격을 안정화시켜나갈 계획이다. 

사과·배의 경우 추석 명절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장마와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로 정비 및 일소 피해 예방을 위한 칼슘제·영양제 할인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은 장마 외에도 태풍, 폭염 등 기상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피해 현황 및 수급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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