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직원 500여명이 11~12일 남원, 순창, 진안, 곡성, 이천 등지의 수해지역에서 일손돕기를 전개했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병해충 긴급 방제·기술 지원
일손돕기 등 피해 최소화 힘써

농촌진흥청이 폭우로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를 입은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병해충 방제, 영농현장 기술지원, 수해지역 일손돕기 등을 통한 빠른 복구를 지원한다.

농진청은 지난 12일, 병해충 방제현장기술지원, 일손돕기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24일부터 지속된 장마로 벼, 시설채소, 과수 등에서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대응이다. 특히, 8월 1일부터 중부와 남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일손과 농작물 안전관리를 위한 기술지원이 시급한 상황에서 내린 조치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지방농촌진흥기관과 공동으로 방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모아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벼의 경우 잎집무늬마름병,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고, 수확을 시작한 고추는 탄저병과 바이러스병에 노출된 상황이다. 또, 시설작목은 높은 습도와 일조량 부족으로 잿빛곰팡이병, 노균병 같은 곰팡이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농진청은 중앙과 지방 농촌지흥기관이 협력한 기술지원단을 편성해 병해충 방제 및 물관리 등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업기술센터, 지역농협과 주산단지별 공동방제를 추진한다.

또한 과수, 화훼, 채소 등 원예특작분야 현장기술지원반 27개, 69명을 편성해 병해충 방제, 토양관리, 시설하우스 환경관리 등 기술지원에 나선다. 특히 인삼주산단지 9개 시·군에는 이미 3개반, 12명의 기술지원인력이 투입돼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현장컨설팅을 추진했다. 또 10~11일에는 7개반, 12명으로 구성된 농업전문가들이 각 도를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실태를 파악하고, 영농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도농업기술원에서 별도의 영농현장컨설팅 요청이 있을 경우 품목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반도 파견할 예정이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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