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노지감귤 병해충 무인방제 모습.

노지감귤 병해충 방제에 따른 노동력 절감 및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무인방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올해 노지 감귤원 2곳을 대상으로 원격제어 병해충 무인방제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제주지역 감귤원은 나무 사이 간격이 좁고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 기계화가 어렵고 약제 살포작업 기계화에 대한 인식이 낮다.

제주농기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목적 무인방제기(SS)를 도입해 농작업 생력화 및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무인방제기를 이용하면 검은점무늬병 발병도 기존 사람이 직접 살포하는 관행 대비 98.1%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제 살포 노력은 2인 3시간에서 1인 1시간(1ha 기준)으로 줄었으며, 작업자 약제 부착량은 8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방제기는 길이 1990mm, 폭 850mm의 소형으로 살포액 탱크 500L를 탑재해 감귤원을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으며 유선 또는 무선으로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7월에 진행된 중간 평가회에서 시범사업 참여 농업인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나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원지정비, 적정 수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라며 “향후 병해충별 방제효과, 약제 살포시간, 약제 부착량 등 무인방제기 사용 효과 분석 후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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