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에서 개발된 ‘유자박 크런치’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유자박 크런치 제조기술을 고흥 소재 에덴식품영농조합법인에 본격적으로 기술이전에 나서는 한편 수출시장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유자즙 가공 시 발생되는 부산물인 유자박은 전체의 80~90%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농가 주변에 폐기되거나 극히 일부는 사료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유자 부산물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 ‘유자박 크런치 제조기술’을 개발해 유자 수출업체에 기술을 이전한다는 것.

기존의 크런치 제품은 유자분말을 첨가하여 제조하는 방식으로 유자 특유의 향과 맛이 부족했다. 이번에 개발한 유자박 크런치는 유자 과육이 씹히도록 만들고, 기존 분말 제품보다 유자향과 맛이 진한 것이 큰 장점이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유자박 크런치 제품에 대해 유통기한 설정 연구가 종료되면 내년 초에 시제품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평가를 거쳐 해외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배 과수연구소 연구사는 “버려지는 유자박을 이용해 음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도 개발 중이며, 유자즙, 유자청과 같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여 농가 소득향상과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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