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평균 32.4세, 도내 거주자 63%
청년창업 보육센터 무상 교육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미래 경남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 52명을 선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과정’ 운영을 본격화한다.

경남도는 임대형 스마트팜 3년간 제공 등의 기회를 부여받을 만 19세에서 만 40세 미만의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 52명을 최종 선발했다. 5월부터 7월까지 94명이 신청해 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이와 같이 확정됐다. 선발된 스마트팜 청년CEO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32.4세다. 남성 46명, 여성 6명이다. 재배의향 품목은 딸기 26명, 파프리카 17명, 토마토 9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도내 거주자가 33명으로 전체의 63%다. 비농업전공자가 37명(71%)으로 농업전공자 15명(29%)보다 더 많다.

이들은 경남도농업자원관리원이 주관하는 20개월 과정의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을 무상으로 받는다. 교육 수료 후에는 3년간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받는다. 독자적 영농경험과 창업자금 마련을 위한 특별 인센티브다. 또한 해외 컨설턴트 초청 특강은 물론, 도내 정착할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자격도 부여받는다.

경남도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과정’은 영농 지식과 기반이 약한 청년들의 스마트팜 취·창업을 돕도록 작물재배기술, 스마트기기 운용, 온실 관리 등 기초부터 경영실습까지 교육한다.

9월 7일부터 이론교육 2개월을 시작으로 교육형 실습과정 6개월, 자기 책임 하에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경영형 실습과정 12개월로 구성된 총 20개월 과정의 교육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총 9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형 실습농장과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관련 업체의 HW/SW 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증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 등을 조성 중이다. 현재 기반 조성과 온실 등 건물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 경남도만의 특성화 시책으로 도비 23억원을 투입해 청년보육생을 위한 기숙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금 및 취농인턴제 등을 활용해 보육생이 교육기간 겪게 될 생활고 해결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팜 혁신밸리 연계사업으로 20개월 과정 수료 후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하게 되는 보육생을 위해 밀양시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입구에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83㎡ 규모의 주택 30호도 건립해 보육생의 안정적인 주거와 생활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서양권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장은 “체계화된 현장 중심교육으로 경남 스마트농업을 이끌어갈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며 “경남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고 청년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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