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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민 모두가 누리는 산림복지김용광 전 함안축협조합장

[한국농어민신문]

우리나라는 물 맑고 산 좋은 금수강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기를 함축한 높고 낮은 산에는 생기가 넘친다. 울창한 숲은 각종 공해 물질을 흡수 분해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2018년 산림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국토면적 1004만ha중 산림은 637만ha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221조원(국민 1인당 428만원)에 달한다. 산림은 수원 함양, 깨끗한 공기와 물, 산림 재해방지, 산림휴양치유, 생활환경보전 외에도 많은 것을 제공해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매년 산불로 인한 산림 손실은 9503억원에 이른다. 산불발생 시기는 주로 봄에 64%가 집중되는데 이중 인재가 99%라고 한다. 이로 인해 산림예산의 약 46%라는 경제적 간접손실을 초래하는데 국민적 관심과 각성이 절실하다. 역세권보다 숲세권 주택이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미세먼지제거 등 다양한 산림기능을 깊이 알고 지구환경을 지켜가야 한다.
산림면적이 전국토의 63%인 나라에서 국민들이 숲을 중심으로 삶의 질곡을 풀어가고 화합 상생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돼 여가시간 증가로 숲을 이용하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난다.

산림활동 패턴이 단순한 등산 이외에 산림휴양, 산림치유, 산림레포츠 등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숲의 활용 방안으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산림휴양 관련 정책의 통합 추진으로 산림복지라는 용어가 생기고, 관련 정책이 도입돼 점차 확대되고 있다. 산림복지란 산림복지진흥법 제2조에 따르면 국민에게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경제적·사회적·정서적 지원을 말한다.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는 크게 산림복지지구·단지·시설로 나눠지는데 산림복지 시설 범위는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치유의 숲, 숲길과 유아숲체험원, 산림교육센터, 숲속야영장, 산림레포츠시설, 수목장림 등이다. 산림복지 혜택은 산림복지 시설을 이용해 누리는 산림복지시설과 수혜자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산림복지시설 분포는 산림복지 혜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재 산림복지시설 관련 인프라 조성이 도심에서 멀어 접근이 쉽지 않은데 노인이나 임산부 등은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접근이 편리한 장소의 인프라 구축이 강조되면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은 모두가 누리는 산림복지 혜택 제공을 위해 도심 인근에 산림복지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기장에 조성된 ‘국립달음산자연휴양림’이나 김해 장유에 조성 예정인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 등은 접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다. 또한 부산울산경남권 800여 만명의 인구가 즐길 것으로 예상되는 국립숲체험장이 김해 상동에 202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렇듯 접근이 편리한 곳의 산림복지시설이 전국으로 확산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산림의 가치증진은 물론 산림의 산업화가 추진돼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 초석을 경남에서 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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