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계통 선발, 배지 개발 돌입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도가 천연 비타민D의 대표식품인 목이버섯의 병재배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안정적인 병재배 가능한 5계통 선발을 완료, 생산량 늘리는 배지 개발에 돌입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에 따르면 목이(木耳)버섯은 항암, 심혈관 질환, 항콜레스테롤, 골다공증 예방에 효능이 높다. 덕분에 한식, 중식, 서양식에 두루 어울려 새 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목이버섯은 주로 건조된 형태로 수입되거나, 중국산 봉지배지를 수입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봉지재배에 사용한 봉지는 재사용이 불가해 버려지고, 배지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이 단점이다.

이에 경남농업기술원은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중재배 및 자동화가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목이버섯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연구팀이 수집한 목이버섯 수집자원 60계통 중에서 안정적 병재배가 가능한 5계통을 선발했으며, 선발한 5계통을 대상으로 생산량을 더욱 늘리기 위한 배지 개발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 중인 김아영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목이버섯 봉지재배는 사람이 직접 봉지에 배지원료를 투입해야 하고 일회용인 반면에, 병재배는 자동화 기계를 통해 배지를 주입하고, 병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므로 생산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진주=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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