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감귤 육종 개발에 분자표지를 도입해 감귤 신품종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험포장 면적도 줄일 계획이다.

최근 제주도농기원은 농어업인회관에서 ㈜바이오메딕 생명과학연구소(대표 조건형)와 ‘감귤 분자육종 효율 증대를 위한 분자표지’ 등 4건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 무상사용 통상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간은 오는 2022년 7월 22일까지며, 미래 제주 감귤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도모하게 된다. 

감귤 육종에 분자표지 기술을 이용하면 ‘떡잎’부터 목표하는 특성을 가진 개체를 선발할 수 있어 육종기간을 단축하고, 시험포장 면적 축소 등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행적인 감귤 육종에서 교배 후 종자 채취, 육묘관리, 결실까지 통상 4~9년 소요되지만 분자표지를 이용하면 결실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기간을 3~4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농기원은 분자표지 기술을 이용해 육종하고 있는 안토시안 함유 만감류 개발 등에 활용하고, 앞으로 바이러스 등 병저항성 품종 육종에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