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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사과 조기착색 이상 증세 발현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조기 착색되고 있는 홍로.

홍로 이어 후지에서도 나타나
비대 안 되거나 낙과 가능성 커

사과가 조기에 착색되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로 계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는 후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사과콜라TV’를 운영하고 있는 김수연 충주농협 상무가 이 같은 현상을 처음 발견했다. 처음에는 홍로 과원을 방문해 조기착색 현상을 발견했는데 일부는 후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통 홍로는 빠르면 8월 20일경부터 수확에 들어간다.

조숙계 홍로인 자홍 품종이 대표적인 예다. 자홍의 경우 8월 초부터 색이 나기 시작해야 정상인데 색상 발현이 앞당겨지고 있다.

문제는 조기 착색된 열매의 경우 정상적인 비대가 되지 않거나 낙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조기착색이 시작되는 사과 열매를 갈라보면 씨가 갈색으로 변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씨가 갈변된 경우에는 씨의 역할이 끝난 것으로 정상적 비대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혹은 수확 전에 낙과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김 상무는 “지금은 씨의 4분의 1이나 5분의 1 정도가 갈변되는 게 정상인데 조기 착색과의 경우 80% 이상이 갈색으로 변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피색이 변한다는 것은 열매가 노화됐다는 표시”라며 “초등학생이 스무 살 청년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조기착색의 원인은 과심곰팡이와 개화기 냉해피해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심곰팡이병은 개화기에 곰팡이균이 꽃을 통해 씨방으로 감염된다고 한다. 또 냉해피해는 올해 대부분의 과원에서 정상적인 수정이 되지 못하고 씨방이 조기 퇴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김 상무에 따르면 조기착색 사례가 방송되자 전국적으로 많은 농가에서 문의가 온다고 한다. 주로 원인과 대책을 묻는 내용이라고 한다.

실제 한 농가는 방송 댓글에 “얼음골에서 동북7호를 재배하는데 저의 과수원에서도 벌써 색깔이 나서 걱정”이라며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달았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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