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기원, 방제 기술 개발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가 지황의 연작장해 원인과 방제 기술을 찾아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삼과 여러해살이풀인 지황은 주로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혈당을 낮추고 피를 맑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황은 연작을 하면 뿌리가 썩고 잎이 말라죽어 매년 새로운 밭을 찾거나 3년 이상 휴경한 후 다시 재배해야 했다.

연작 장해는 토양 병원균인 푸사리움 솔라니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 토양에서는 적은 밀도로 존재하지만 지황을 연작할 경우 밀도가 증가해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인삼약초연구소는 지황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코자 3년간의 연구를 통해 토양훈증제를 사용하면 방제에 도움 된다는 것을 찾아냈다. 토양훈증제를 사용해 토양을 소독하면 고사율은 3% 이하로 낮아지고, 무처리 대비 수량은 37%, 상품화율은 2배 이상 늘어났다.

인삼약초연구소 관계자는 “아직 약제가 지황에 사용 등록되지 않아 등록을 추진 중”이라며 “내년에는 토양 소독을 통해 연작장해를 줄여 매년 밭을 옮겨 심어야 했던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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