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강원본부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최근 강수량이 증가하자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장이 춘천시 신매저수지를 찾아 저수량과 안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9월까지 전 직원 비상체제”

호우주위보가 발령된 7월 24일 시간당 40mm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부장은 춘천시 신매저수지를 방문해 저수사항과 안전관리를 점검했다.

300여명의 직원들이 강원도 전체농지면적 40%에 해당하는 1만4630ha의 물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강원본부는 가뭄과 홍수 때는 더 바빠진다. 지난 6월 하순 강원도 농업인단체 대표들과 업무설명회 갖은 박 본부장은 많은 농업인들이 농어촌공사의 업무와 역할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 후 현장을 방문하면 적극적으로 이 부분을 설명한다. 현재 1만9396명의 농업인이 강원본부에서 관리하는 농수로 시설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다.

이에 올해 강원본부는 2010억원을 예산으로 농지은행과 생산기반 시설, 용수관리, 지역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영농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32억원을 들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을 실시하며, 35억 원을 들여 강릉과 양양에서 배수개선 사업을 실시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 중이다.

특히 강원도의 곡창지대인 철원에서는 1000억 원을 투자해 용수재편사업과 신규지구 개발을 실시해 농업용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가뭄에 대처하고 있다. 논보다 밭이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을 감안하여 밭에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실시하며, 드론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저수시설을 관리하며 물관리 지침도 농업인들과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박태선 본부장은 “농업의 특성상 영농기에 집중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4월부터 9월까지는 전 직원이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24시간 수자원관리 상황실을 운영해 유사시에는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도록 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671억 원을 투자해 농지의 수급을 매개하기 위해 맞춤형 농지은행을 운영하며 현재 은퇴농과 창업농, 청년농을 중심으로 340억원을 사업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농어민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기치로 농어촌 마을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사업, 농어촌 관광사업, 농어촌 산업육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89개 농촌마을에 808억 원이 투입되며, 어촌에는 740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농업을 위한 강원도형 신사업 개발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용수공급의 사각지대에 있는 고랭지농업에 대한 물공급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스마트팜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대관령 인근에 스마트 원예단지를 조성하며, 평창군 방림면에 281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팜 전문시설을 구축한다.

박태선 강원본부장은 “최근 들어 수입농산물의 범람과 급격한 기후변화로 농업인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럴 때 일수록 현재 농업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농업을 준비하는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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