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000마리 사육 가능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계림축산이 용인에 새롭게 건립한 현대식 시설의 양돈장 모습.

㈜선진의 양돈사료 파트너 농장인 ‘계림축산’이 경기도 용인시에 현대화시설을 갖춘 양돈장을 새롭게 건립하고, 최근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충북 음성군에서 계림축산을 운영 중인 윤석환 대표는 원래 양돈을 부업으로 시작했으나 양돈업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는 지난 1992년 모돈 3마리를 갖고서 본격적으로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30여년이 흐른 현재, 계림축산은 국내 양돈 산업 발전과 함께 3만5000마리 규모의 대규모 농장으로 성장했다. 충북 지역에선 개인 농장으로는 가장 큰 규모. 윤석환 대표는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용인시 백암면의 기존 양돈장을 인수, 친환경 스마트팜 양돈장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이번에 신축한 용인의 스마트팜 양돈장은 두 개 돈사에 각각 2500마리 씩 총 5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는 비육전문농장이다. 이 농장에서 주목할 부분은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농장제어 등 최첨단 설비를 적용해 최소한의 관리 인력으로도 농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악취저감시설을 포함한 분뇨 정화방류·액비순환 시설 설치, 바이오커튼 설치 등 축산 환경 개선 및 농장의 축산 냄새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설비를 적용한 진정한 친환경 스마트팜으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계림축산은 용인 양돈장의 현대화시설이 많은 양돈인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농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견학을 통해 많은 사람이 직접 농장을 보고 시설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석환 대표는 용인 양돈장 오픈 기념식에서 “양돈업에 종사한 긴 시간 동안 냄새 민원으로 이웃과 관계가 불편해지고 죄인 같은 감정을 많이 느꼈는데, 다음 세대 양돈인은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며 “여가가 있는 삶이 담보돼야 청년들을 다시 양돈 산업으로 유입할 수 있는 만큼 양돈 선배의 입장에서 양돈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념식에 참석한 김승규 선진 사료영업본부장은 “선진 고객 농장의 의미 있는 활동에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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