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전국 59개 감정기관 대상
브루셀라병 등 5가지 검사
질병진단 정확도 99→97.2%
부적합률도 1→2.8% 소폭 상승


전국 공공 및 민간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의 질병진단 표준화도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적합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 진단능력이 더 낮아졌다는 뜻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가축 질병 진단 기술 향상 및 검사능력 표준화를 위해 전국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을 대상으로 정도관리를 실시하고,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도관리는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시·도 지방자치단체 방역기관 46개소와 민간 진단기관 13개소까지 총 59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검사 항목은 △브루셀라병 △꿀벌낭충아부패병 △돼지유행성설사 △뉴캣슬병 △병리진단 등 5가지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정도관리 대상 기관에 대한 사전교육을 통해 검사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정도관리 분석 결과, ‘정확도’와 ‘분산도’로 측정하는 ‘정도관리 표준화도’가 2019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도는 평균 99%에서 올해 97.2%로 감소한 반면, 분산도는 3.7에서 5.0으로 증가했다. 정확도는 높고, 분산도가 낮아야 표준화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 또한 가축병성감정 부적합률도 1%에서 2.8%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부(시·도)와 민간기관의 검사 정확도의 경우 시·도 기관이 오차범위(평균 0.3) 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검역본부는 이번 정도관리 검사항목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일부 기준에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9월 중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부적합 원인을 분석해 개선할 계획이다.

소병재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전국 가축병성감정실시기관의 신속 정확한 진단으로 질병 확산을 방지해 축산 현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도관리 평가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 및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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