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무주 냉해피해 농민들이 무주군청 앞에서 농작물 재해보험 전면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주 저온피해 농민들 촉구
“보상률 50% 개악 당장 철회
80%로 원상회복하라”


전북 무주 농민들이 ‘냉해피해 특별대책 마련! 농작물 재해보험 전면 개선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7월 17일 무주군청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농민들은 “코로나19 창궐에 사상 최악의 냉해피해 까지 겹쳐,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면서 봄철 이상 저온현상으로 무주지역에서 700여 농가 600여ha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농작물 냉해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농식품부는 재해대책법에 따라 농민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총 1054억원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농민들은 “재해보험 냉해피해 보상율 50% 개악 약관을 그대로 유지하는 지원 대책은 농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허울뿐인 대책일 뿐”이라면서 “이에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민들은 “이상기후에 따른 대규모 농작물 냉해피해는 우리 농민들의 책임일 수 없고 자연재해 피해로 생존권이 무너지고 있는 농민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이어 농민들은 “농작물의 재해보험 냉해피해 보험약관 50% 개악을 당장 철회하고 80%로 원상회복할 것, 직접보상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무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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