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제11대 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최근 전라북도의회 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가 구성됐다. 후반기 농산업경제위원장에는 전반기 부위원장을 지낸 김철수(정읍1·더불어민주당)위원이 선출됐다. 김철수 위원장에게 앞으로 농산업경제위원회의 운영과 전북 농업 살리기 등에 대해 들어봤다.


▲농산업경제위원회의 구상은=기초의회 3선과 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님들의 지혜와 협력을 구해 전북도의회를 선도할 상임위를 만들겠다. 나아가 삼락농정을 도정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는 농도 전북이 농업·농촌·농민이 골고루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만들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한 전북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지고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특히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토록 고민하고 대안 제시에 적극 나서겠다.

▲농산업경제위원회회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한데=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위원회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약속을 항상 되새기면서 상임위 위원님들과의 소통과 협력, 열린 의회를 최우선으로 삼겠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사무실을 옮겨 의원님들과 차 한 잔 마시면서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먼저 만들었다. 도정 현안은 매 회기 상임위 자체 간담회를 통해 대안을 찾겠다, 수시로 도정은 물론 각 의원님들의 지역구 현안을 풀어 나가는 ‘소통하는 상임위’를 만들겠다.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는=흔히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수레의 양 바퀴로 표현한다. 두 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 반목과 대립이 아니라 비판을 위한 비판, 서로 보완·협조·견제하는 가운데 도정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겠다. 무엇보다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제도적으로 지방의원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보좌할 수 있도록 의회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보장과 의회직렬 신설 또한 시급하다.

▲전북 농업의 발전 방안은=2019년 말 현재 전북 농가 인구는 20만4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400여명 줄었다. 60세 이상 농가 인구는 60%가 넘어 고령화가 심각하다. 반면 20∼30대는 1만5000명에 불과해 농촌지역에서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의 농도전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이 시급한 과제다. 청년농업인에 관한 지원 및 정보제공, 미래농업 인력 양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라북도 청년농업인 육성·지원 정책이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

▲삼락농정을 평가해 달라=전북도는 민선 6기에 이어 7기에도 삼락농정을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의 성공을 위해 정책을 추진 중이다. 우선 농도 전북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고 본다. 이를 반증하듯 각종 농산시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전라북도 농업소득이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또한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 농민공익수당 지급 등 광역단위 최초라는 타이틀을 선점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현장 농민들은 삼락농정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농민들의 필요에 부합하는 삼락농정을 만들어 가는 게 남은 과제라고 생각한다. 상임위 차원에서도 삼락농정의 구체적 성과가 나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피겠다.

▲전북 농민공익수당은=광역자치 최초로 전라북도에서 농민공익수당 조례를 제정, 올해부터 농가당 연 6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상하자는 첫발을 뗀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어민수당은 최근 ‘수산업·어촌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이 개정, 전라북도에서 이를 근거로 어가에도 공익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어촌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절박한 농어촌 현실에 앞서 농어민 공익수당의 도입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방정부에게는 부담이 된다. 이에 정부가 나서 농민공익수당을 반드시 국가 정책 사업으로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유지하는데 적극 앞장서야 한다. 후반기 상임위도 관심을 갖고 중앙에 적극 건의하겠다.

▲현장 의정활동을 펴는데, 농어민들의 애로사항은=농촌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은 지속 된다. 농어들의 애로사항을 집행부나 전문가 집단과 협의·토론을 통해 도정에 반영하겠다. 도의회 문턱은 낮다. 농어민 여러분의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의회를 방문해 의견을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

한편 김철수(정읍1·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원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제6대 정읍시의회 전반기 의장, 제11대 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11대 후반기 농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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