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중고가 원료곡 판매 비중 늘어
수확기까지 상승 기조 전망


7월 15일자 산지 쌀값이 반등하며 올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일자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20kg 포대당 4만7846원으로 조사됐다. 80kg 한 가마당 19만1384원으로 2019년산 수확기(10~12월) 평균 18만9964원보다 1420원 올라 이날 기준 계절진폭은 0.75%를 기록했다.  

산지 쌀값은 앞으로 수확기까지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선 RPC들에 따르면 중저가용 원료곡이 대부분 판매가 완료된 가운데 단일 품종의 중고가용 원료곡 판매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한 RPC 대표는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등이 중저가 중심으로 판매경쟁이 치열했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중저가 브랜드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단일품종 브랜드 쌀의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조곡 재고 또한 지난해보다 적은 물량이 유지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7월 10일 기준 농협 재고량이 30만8000톤으로 지난해 38만8000톤보다 8만톤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9년산 쌀이 수확기 이전에 모두 소진되면서 신곡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RPC 등 산지 양곡유통업체들의 조곡 구매가 크게 늘었다”며 “농협이 보유한 조곡이 순조롭게 출하되고 있어 10월 초순경에 2019년산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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