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기원, 점검 당부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장마철 잦은 비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관리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월 10일부터 7월 13일까지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과 비슷한 반면 강우량은 502.2mm로 평년보다 192.2mm 많다. 일조시간은 129.2시간으로 평년보다 12.1시간 적었다.

특히 7월 말까지 흐린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잦은 비 날씨로 노지 감귤원은 검은점무늬병, 시설하우스는 정전에 의한 고온 피해, 밭작물은 역병 및 덩굴마름병 발생 등이 우려되고 있다. 감귤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검은점무늬병은 죽은 가지가 많은 감귤원을 중심으로 병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허영길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팀장은 “비가 오기 전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방제 예방효과가 높다”면서 “시설하우스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전기시설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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