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스마트폰으로 농업용 드론 작업을 조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화면. 농업용 드론의 작업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독자적인 관제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약제를 고르게 분사하는 등 작업 정밀도를 높인다.

메타로보틱스㈜ 브랜드인 농업용 드론 ‘반디’의 작업 정밀도가 더욱 높아진다. 앞으로 반디가 작업하는 과정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로보틱스는 첨단·정밀농업을 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반디-A1’과 ‘반디-C1’ 등 자사브랜드 ‘반디’를 내세워 농업용 드론을 출시하고 있다. ‘반디’는 약제 방제와 함께 간단한 모듈교체로 파종은 물론 입제살포도 가능하다. 이런 메타로보틱스가 최근 스마트폰 앱을 통해 농업용 드론의 작업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독자적인 관제시스템 ‘반디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에서 지도상 농경지의 네 모서리를 선택하고 방제구획을 지정해주면 드론 스스로 최적의 비행경로를 설정, 해당 경로를 따라 고도 유지 비행을 하며 약제를 살포한다. 사용자는 이 과정을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관리하며, 방제구역으로 정해진 농경지에 약제를 고르게 분사할 수 있어 방제 중복과 누락 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

기존 드론 방제는 드론 운용자격증을 가진 조종사가 눈으로 비행경로를 보면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하는데다, 농경지는 구획이 좁고 일정치 않아 방제가 중복되거나 누락되는 구간이 생기는데, ‘반디 관제시스템’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

특히 ‘반디 관제시스템’은 안전성도 높다. 현재 사용 중인 드론은 대부분 중국산 FC(Flight Controller)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보유출 우려가 있다. 그러나 ‘반디 관제시스템’은 드론의 이동경로와 높이, 속도, 방제면적 등 각종 정보를 국내 자사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됨으로써 정부 유출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다.

서버접근 고유 ID를 부여받은 방제·방역기관은 실시간 방제기록부터 과거 방제이력까지 파악할 수 있어 계획적인 관리도 할 수 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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