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종자 주권 확보 등 시급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종자 주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21대 국회를 대상으로 토종종자인 토종닭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문정진 회장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세계적으로 종자 주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종자인 토종닭에 대한 가치도 높아졌다. 이에 정부와 국회가 우리 종자인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법령 개정과 지원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진 회장은 “농축산 분야에서 만큼은 여야 구분 없이 초당적인 협력으로 우리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한 법안 마련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정진 회장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토종닭 산업 발전을 위해 △소규모 도계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토종닭 순계 보존 및 육성 지원 △토종닭 소비 확대 기반 마련 △산닭 관련 종사자(가축거래상인, 산닭판매점 등) 권익보호 △토종닭 자조금 설치 △가금산물 중량제 유통기반 구축 △퇴비부숙도 검사 및 계분처리 문제 해소 △수급안정을 위한 가금산물 수급 대책추진 등이 필요하다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주문했다.

문정진 회장은 특히 농축산물 수급조절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문 회장은 “농축산물은 저장기간이 짧고 대내외적인 문제로 소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이 꼭 필요하다”면서 “국가가 농축산물의 수급안정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헌법과 축산법 등 여러 법령에서 정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물론 민간단체에서도 농축산물의 실효성 있고 효과적인 수급조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법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정진 회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발생으로 면역력 증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이때에 토종닭이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등 토종종자의 한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토종닭을 비롯한 토종가축의 가치에 방점을 두고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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