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2차사업서 학부모가 품목 선택
쌀 구매 늘어 농가 소득 증대도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학교급식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이 인기 절정이다. 

그동안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올해 집행하지 못한 3~4월분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예산 84억원과 무상급식비 예산 76억원 등 총 160억원을 들여 도내 42만명의 학생가정에 농산물꾸러미로 지원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차 꾸러미는 학부모의 선택 여지가 없이 꾸려졌지만, 2차 꾸러미는 남도장터에서 본인이 희망한 품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꾸러미 사업의 주요 성과로 2차 꾸러미 사업시 쌀 구매가 대폭 늘어 벼재배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보탬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복, 미역, 건어물 등 해산물을 비롯 한우, 한돈 등 축산물 소비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서울시 학생들과 임산부들이 전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즐겨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서울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86만명을 대상으로 전남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과 과채류를 식재료로 205억원 어치를 납품키로 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농수축산물 생산 농어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추진한 꾸러미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됐다”며 “전남 농수축산물 꾸러미가 소비자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품질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도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푸드박스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 3조 6200억원을 투입, 채소와 과일, 우유, 육류 등 6만원 상당의 ‘푸드박스’를 저소득 가정에 나눠주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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