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키로
구제역 항체 검사 조회도 가능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역 양돈 농가들이 스스로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점검 할 수 있도록 하는 ‘농장 차단방역 모바일 웹’을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장 차단방역 모바일 웹은 여름철 농장단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의 하나로, 농장주 및 농장 관리자가 스스로 농장 방역실태를 자가 점검한 후 지방자치단체, 방역기관 담당자와 점검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경기·강원 북부 지역 및 인접한 남양주·가평·춘천·홍천·양양 지역 양돈 농가 395호가 시범 운영 대상이다. 농장 내 축산차량 출입 통제 대상 농가와 같다.

농식품부는 농가와 방역 담당자 간 정보 공유, 농장 방역실태 자가 점검을 위해 필요한 모바일 웹 초기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 및 사용 설명을 시작했다.

농장 차단방역 모바일 웹은 농장주 및 농장 관리자가 방역수칙 점검표를 확인하고 사진을 등록하는 방역시설·방역수칙 이행 자가 점검 기능뿐만 아니라, 팝업창을 통한 방역상 주요사항(집중호우 대비 유의사항 등) 안내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구제역 항체가 검사 결과 조회도 가능하다.

농장 차단방역 모바일 웹의 핵심 기능인 방역시설 자가 점검에는 울타리, 소독시설, 전실 등 9가지 사항에 대한 구비 여부 확인 및 사진 촬영·전송 기능이 들어있고, 방역수칙 이행 자가 점검에는 생석회 도포, 돈사 출입 시 손 씻기를 비롯한 4가지 사항 이행 여부 확인과 사진 촬영·전송 기능을 갖췄다.

농식품부는 오는 31일(잠정)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위험지역 395개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차단방역 모바일 웹을 시범운영하고, 농가와 지자체를 통해 모바일 웹에 대한 의견수렴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자체를 통해 395개 농가 가운데 미참여 농가에 대한 모바일 웹 사용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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