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 통영과 거제 사이 견내량 해협의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경남도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물길이 세고 좁은 견내량 해역에서 돌미역을 채취하는 전통어업 방식인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트릿대 채취어업’을 제8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이곳 돌미역은 견내량의 거센 물살을 견디며 천연 암반에서 자라기 때문에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이 난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기록돼 있고, 임금님 수라상에도 진상되었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고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견내량의 트릿대 채취어업은 역사성과 함께, 식량생산 및 생계유지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통어업을 지속하기 위한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의지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3년간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 7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지원받는다. 지역브랜드 가치 향상, 어촌주민 소득 증대,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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