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농산물 기준가격보장제 포함
관상식물화 사업 등 추진

충남 청양 지역 특용작물로 널리 알려진 맥문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맥문동 산업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양군에 따르면 맥문동 산업화 사업과 관련한 용역결과가 6월 29일 열린 최종 보고회에서 통과돼, 맥문동 활성화를 위한 해결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용역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출하량 확보를 위해 생산농가 육성 및 생산단체 조직화, 특화품목육성조례 제정, 자조금 도입 등이 시급하며, 땅심 증가를 위해 객토 지원과 신품종 조기 개발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 유통과 관련해 건조시킨 맥문동 한 품목만을 출하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기자 등 다른 특산품과 연계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이와 함께 판매 분야에서는 맥문동을 농산물 기준가격보장제에 포함시키고, 현재 전국 각지에서 조경용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감안해 무늬종 육성 등 관상식물화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청양군은 농가 조직화는 물론 유통 및 판매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는 등 청양 맥문동 산업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청양 맥문동 재배면적과 농가 수는 2017년 20.5ha 145농가에서 2019년 15.3ha 135농가로 감소했다. 다만, 맥문동이 인체 면역력 증진과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양산 맥문동 가공제품이 홈쇼핑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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