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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형 숙기조절제’로 참다래 후숙 편해진다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 참다래 상자 중앙에 있는 ‘캡슐형 숙기조절제’. 품종에 따라 후숙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상자에 ‘조절제’ 넣기만 하면 
유통 중 품종별 최적 숙기 유지
바나나·토마토 등도 적용 가능

소비자가 최적 숙기의 참다래를 만날 기회가 많아진다. 참다래 후숙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는 ‘캡슐형 숙기조절제’를 통해서다.

참다래는 수확 후 저온저장 중 후숙과정을 거쳐 유통된다. 후숙이 불균일하거나 느리면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그만큼 수확 후 품질관리가 어려운 과일이다. 더욱이 참다래 후숙을 촉진하기 위해 에틸렌 가스를 사용하는데, 고가의 시설·장비가 필요해 소규모 유통시설에선 이용하기 어려우며, 유통 중에 활용이 어렵다. 참다래 후숙용 ‘캡슐형 숙기조절제’가 개발된 이유로, 소규모 유통시설과 유통 중에 사용하면서, 수확 후 품질관리가 수월한 새로운 ‘숙기조절제’ 요구가 반영된 결과다. ‘캡슐형 숙기조절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3년간 수생한 ‘참다래 캡슐형 숙기조절제 및 비파괴 후숙과 선별 시스템 개발’ 과제 성과물이다.

‘캡슐형 숙기조절제’는 두가지 타입인데, 후숙이 느린 그린 참다래는 에틸렌 가스를, 후숙이 빠른 골드 참다래나 레드 참다래는 1-MCP를 통해 각각 숙기를 조절한다. ‘캡슐형 숙기조절제’로, 그린 참다래는 후숙을 촉진, 7~8일이었던 후숙기간을 3~4일로 약 50% 단축하고, 골드 참다래와 레드 참다래는 후숙을 지연시켜 저장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을 더한 9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먹기 좋은 상태의 참다래를 만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강원대의 정천순 교수팀은 “참다래 유통시 상자에 ‘캡슐형 숙기조절제’를 넣으면 에틸렌 가스 또는 1-MCP가 기화돼 유통기간 중 활용할 수 있으며, 이 기술의 특허등록도 완료했다”며 “참다래 장기저장을 위한 상자 내 적용위치와 적용수량 등 최적의 캡슐형 숙기조절제 적용조건을 확립했고, 현재 농기평 농식품후속지원사업 과제를 지원받아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참다래 뿐 아니라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등 소포장 유통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향후 제품화돼 실제 유통현장에 적용된다면 신선농식품 유통분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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