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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발효식품, 짜도 혈압 높이지 않아”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한국식품과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일어나, 식품의 미래를 위해 시작하라’는 대주제 아래 7월 1~3일까지 사흘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4개 국제 심포지엄과 36개 산학 및 학술분과 심포지엄에서 최근 식품산업 관련 기술 동향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코로나19 탓 온택트로 진행

된장·간장 등 통한 염분 섭취는 
같은 양 소금보다 혈압 안올라
장기간 걸쳐 콩 단백질 먹으면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성 낮춰


된장 등 콩 발효식품이 짜도 혈압을 높이지 않고, 콩 섭취가 전 연령층에게 이롭다는 것을 증명하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020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려 ‘건강에 유익한 콩의 재발견’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에 있는 석학과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는 온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대두(콩)기반 조제식 섭취와 영·유아의 성장 발달 관계 △일본 역학 연구에서 밝혀진 만성 질병에 대한 콩 식품 효능 △전통발효식품의 역설에 대한 과학적 해설 등의 주제로 세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콩으로 만든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이 발표됐다.

차연수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콩으로 만든 전통 발효식품의 섭취가 혈압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정한 염분 농도의 발효식품과 동일한 양의 소금을 섭취한 쥐의 염분 대사 차이를 각각 조사했다. 조사 결과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발효식품 섭취는 일반적인 식이나 고지방 식이를 통해 동일한 양의 소금을 섭취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혈압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고지방 식이와 된장을 섭취한 경우 같은 양의 소금만 섭취한 경우보다 유의적으로 혈압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이는 발효식품의 섭취가 신장과 지방 조직에서 혈압 증가를 막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연수 교수는 “결과적으로 다량의 소금 섭취는 고혈압, 심장병 등 대사질환의 위험요소 중 하나지만, 된장, 간장 등 전통 발효식품을 통한 염분 섭취는 이러한 질병의 발병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콩 섭취가 많을수록 만성질환의 위험성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치사토 나가타 일본 기후대 교수는 암이나 기타 만성질환에 걸리는 비율과 식이 및 생활양식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 콩 섭취가 많을수록 대부분의 질환에서 상대적 위험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나가타 교수는 “특히 남성은 전립선암, 여성은 당뇨 및 폐경기 홍조 등의 위험성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며 “이는 장기간 콩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전립선암, 심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전했다.

콩 섭취가 전 연령층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도 전해졌다.

에일린 안드레스 미국 아칸소 의대 교수는 60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모유와 분유, 대두단백 기반 영·유아용 조제식 섭취에 따른 성장 및 발달 차이를 조사한 결과, 모유 수유, 분유, 대두단백 조제식 섭취는 영·유아의 장기 성장 및 발달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생후 9개월까지는 모유 수유한 영아가 분유와 대두단백 조제식을 섭취한 영아보다 섭취 열량이 낮음에도 지방섭취 비율이 높아 체지방량이 높은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으나, 1세 이후로는 다른 식이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 것. 이는 기존에 모유 수유가 영아를 위한 이상적인 영양 공급으로 여겨졌으나, 콩 유아식 역시 영아에게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유방, 자궁, 난소, 전립선 및 고환 부피 및 특성을 생후 4개월과 사춘기 전 중간 시기인 5세 시기 연구 결과, 식이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콩 유아식이 성조숙증 등 생식 계통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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