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농기센터, 시범사업 추진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콩에 철분을 코팅해서 심으면 조류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충북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방법을 농가에 전파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밭작물 조류피해 경감을 위한 철분코팅 기술’ 시범사업을 최근 완료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혼합기에 콩 종자와 접착제(조류기피제), 철분, 소석고(황산칼슘 반수화염)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종자 표면을 코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새가 싫어하는 철분 냄새를 풍기도록 해 조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괴산군은 지난 3월부터 칠성면 콩 작목반(15ha 규모)에 종자 혼합기, 코팅제 및 파종기 등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철분 코팅된 콩의 입모율(종자를 심은 뒤 싹이 나는 비율)이 95%를 보여 50%대에 머물던 일반 콩보다 45%나 증가된 것으로 분석됐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콩은 심고 나서 조류피해가 많이 나타난다”며 “이 기술을 도입하면 효과가 좋은 만큼 이후에는 확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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