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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백신 접종 이상육 문제 사라지나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 아톰 건을 사용해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무침 분사식주사기’ 개발 완료
돼지목심 화농 발생 감소 기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했던 국내 기술의 ‘무침 분사식주사기(무침 피내 접종기)’ 개발이 완료됐다. 무침 분사식주사기가 양돈 농가에 보급될 경우 국내산 돼지고기 목심 이상육 발생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가 국내 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구제역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면서 돼지고기 목심 이상육 발생으로 인한 농가와 유통업체 손실이 또 다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상육은 구제역 백신과 주사침에 의한 오염 등으로 목심에 화농이 발생하는 것으로, 이로 인한 손실액이 연간 출하량 1700만 마리 기준, 백신 1회 접종 시 800억~1400억, 2회 접종 시 2950억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돈협회는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육 발생 문제를 최소하기 위해 무침 분사식주사기 보급이 필요하다고 판단, ‘돼지질병 청정화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리본에이전시와 함께 국산 분사식주사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그 결과물로 리본에이전시가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동물용 분사식주사기인 ‘아톰 건(ATOM GUN)’ 개발을 완료하고, 품목허가까지 취득했다.

리본에이전시 따르면 기존의 바늘주사기는 바늘을 이용해 피부에 강제적인 약물 침투경로를 확보하고, 손가락 힘을 이용해 약물을 천천히 밀어 넣는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무침 분사식주사기는 바늘 없이 매우 미세한 노즐 구멍을 피부에 밀착하고, 기기 본체의 강력한 발사 압력을 이용해 약물을 피내로 순식간에 밀어 넣는 방법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리본에이전시 관계자는 “아톰 건은 약물 자체가 ‘순간 바늘 같은 역할(약물 유침화 주사법)’을 하도록 해 각 층의 피부 결을 뚫고 일정한 깊이로 직선 침투하다 저항 층을 만나면 조직의 결을 따라 순식간에 수평으로 고르게 퍼지는 방식으로 약물을 전달한다”며 “이로 인해 돼지도 바늘로 인한 통증을 느낄 필요 없이 목표 침투 층에 약물을 바늘주사보다 고르고 바르게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돼지를 대상으로 아톰 건을 사용한 구제역 백신 접종 항체형성률에 대한 임상 실험을 다회 완료한 상태”라며 “아톰 건을 통해 이상육 발생 문제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톰 건은 국산 제품인 만큼 수입 분사식주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현장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분사식주사 전용 구제역 백신 제품 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리본에이전시는 백신 허가 완료 이후 아톰 건의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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