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화천농협 조합장, 오이농장 방문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김명규 조합장(오른쪽)이 조합원인 이문재 씨 오이 농장을 찾아 애로점을 청취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팔아주는 것이 농협의 최종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명규 강원 화천농협 조합장은 7월 2일 조합원들의 현장 애로점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한 이문재 농업인 농장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소비 형태로 많은 변화가 있다며 비대면 사회가 확대되면 농산물 유통도 이 흐름에 맞춰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하며 그 중간에서 농협이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자체적인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고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화천군 농산물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김명규 조합장의 구상이다.

김명규 조합장은 “지금까지는 형식적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전문적으로 관리되지 못해 개점 휴업상태에 있다”라며 “농업인들도 지금처럼 단순하고 일방적으로 도매시장으로 출하하면 가격 결정권을 갖지 못하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인터넷판매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천농협은 이 같은 준비를 위해 이미 농산물 출하 수수료를 폐지하고 농자재 판매마진도 큰 폭으로 인하하는 등 조합원들의 경영비를 낮췄다.

김명규 조합장은 “화천군은 전형적인 농촌에 군부대가 함께하는 특성상 생산성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판매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생활도 좋아진다”며 “지역 농산물 판매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최대한 응집시켜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화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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