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충남도·기초 김천시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최영진 기자]

▲ 올해 처음 열린 농식품 수출 우수 지방자치단체 경진대회에서 10개 지자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농식품 수출 우수지방자치단체로 광역자치단체는 충청남도가, 기초자치단체는 김천시가 대상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2020년 제1회 농식품 수출 우수 지방자치단체 경진대회' 결과, 충청남도와 김천시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경상북도(광역)와 군산시·논산시(기초), 우수상은 전라남도·충청북도(광역)와 보성군·상주시·청도군(기초)이 수상했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청남도는 수입국의 비관세장벽 해소를 지원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신규시장을 개척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충청남도는 베트남 로드숍을 공략, 배 등 신선농산물 현지 바이어를 중점 관리해 농산물 수출을 확대했다.

기초자치단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천시는 샤인머스켓 수출전문단지 조성, 핵심 수출농업인 역량강화 교육, 신남방 집중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하고, 김천형 수출 샤인머스켓포도 재배기술 매뉴얼 제작으로 규격화에 성공한 점이 인정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는 과제의 중요도·난이도, 정책의 창의성·전문성 및 다른 기관으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또한 과거에 9개의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했던 것에서 이번에는 전국 시·도 및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를 포함해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했다.

아울러 예선을 통과한 10건에 대해서는 온라인·모바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심사에 반영해, 지자체가 추진한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직접 우수사례 선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10건의 우수사례를 사례집으로 발간하고, 해당 지자체가 농식품부의 수출지원사업 참여시 우대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등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식품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정책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경진대회를 매년 정례화해 기관 간 상호소통, 벤치마킹 기회를 확대하는 등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진 기자 choi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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