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의소 주관, 공개 발표회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거창군과 거창군농업회의소가 지난 1일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2020년 거창군 주민제안 농정공모사업 공개발표회’를 열었다.

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이 거창군농업회의소(회장 추연백)와 함께 민·관 협치 방식의 주민제안 농정공모사업을 전국 최초로 펼쳐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일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거창군 주최, 거창군농업회의소 주관으로 ‘2020년 거창군 주민제안 농정공모사업 공개발표회’가 진행됐다. 공모 단계에서부터 군이 심의·지원을 하던 주민제안 농정공모사업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거창군농업회의소가 직접 주관해 심의·결정하는 민·관 협치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사업비는 소액이지만 시행 후 평가를 통해 주민참여형 농정공모사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다수의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을 또는 공동체의 공동사업을 지원하는데, 서류심사에 이어 공개발표회를 열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날 공개발표에서 주민평가단의 1차 서류심사를 거친 △농업에 대한 생태, 민주주의 가치관 세우기 △당뇨 예방 효과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 △거창군 소 수정란 이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당나귀를 통한 체험활동과 식용 사업 등 4개의 공모사업이 참여했다.

추연백 회장은 “실천 가능하고 창의적인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발표하는 기회를 마련, 민간과 행정이 상호검토로 협치를 꽃피우고 있다”며 “단순 민원성 의견과 보조사업은 배제하고 농업·농촌을 위한 참신한 농정과 사업 추진을 촉진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훈규 거창군농업회의소 사무국장도 “기존에 행정 자체 심의로 결정했던 주민제안 농정 공모사업의 방식을 민관 협치의 방식으로 전환시키고, 주민제안발표대회를 열어 공개검증을 통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가고자 하는 시도다”라며 “농정의 해답이 현장에 있다는 것을 민과 관이 상호 확인하고 협력하는 거창군 협치농정의 우수사례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거창=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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