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화훼연구소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육성한 다양한 화색의 대형 국화품종을 잇따라 육성했다. 대형 국화가 장례용 꽃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장식용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화색이 다양할 뿐더러, 빠른 생육과 개화로 재배기간은 짧고, 절화수명이 긴 장점을 가진 대형 국화품종 5품종을 새롭게 육성했다.

국내에서는 대부분 장례용 꽃으로만 인식돼 품종 육성과 소비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둥근 형태에 다양한 화색을 가진 폼폰형 국화 소비가 증가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경남 화훼연구소는 2019년 분홍색 ‘아테나핑크’를 시작으로 2020년 자주색 ‘퍼플빔’과 우수계통인 ‘경남CD-7호, 8호, 9호’를 차례로 육성해 대형국화의 다양성을 증진시켜왔다. 다양한 화색을 가진 대형 국화 신품종은 농가실증시험으로 재배안정성을 검정하고, 소비자 기호성과 시장가격 등을 조사한 후 2021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할 예정이다.

황주천 경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장은 “재배가 정착돼 시장에 일정한 물량이 공급되면, 고급 꽃꽂이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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