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여야 국회의원 48명이 21대 국회의 기후위기 대응 선언을 알리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의원 한정애·유의동)은 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30일 여야 48명의 국회의원들이 동참해 ‘기후위기 비상 대응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포럼 대표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오늘의 기자회견은 단순히 결의안 제출을 설명하는 자리가 아닌,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의 의지와 소명을 밝히는 것”이라며 “결의안에 담긴 내용을 이뤄갈 수 있도록 포럼의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 분들과도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국회는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의 법적 제도를 정비 및 강화하고, 2020년 말까지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중장기적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기 위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포함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범국민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정책 마련과 행동을 이끌어 내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지원방안 강구 △탈탄소 사회 전환에 있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대책 마련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물다양성 파괴를 막기 위한 보전 및 예방, 복원 대책 강구 등의 추진 계획을 결의안에서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