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국립식량과학원과 삼육식품이 국산 귀리 산업화에 협력키로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삼육식품이 6월 30일, 국산 귀리의 이용 확대 및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국립식량과학원과 삼육식품은 국산 귀리 원료곡을 이용한 제품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상호기술지원과 자문,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 원료곡 재배단지 연계 및 정보교류 등을 추진해 국산 곡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산업화 기반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귀리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 및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재배면적은 2013년 200ha에서 2019년에는 1300ha로 늘었고, 수입량은 2013년 5019톤에서 2019년에는 2만5842톤으로 5배 넘게 늘었다. 또한 농진청은 2019년 전남대 의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귀리에 포함된 ‘아베난쓰라마이드’가 알츠하이머 치매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국산 귀리 품종인 ‘대양’에는 ‘아베난쓰라마이드’ 물질이 다른 국산 품종에 비해 많이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많으며, 항산화 활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양’ 귀리는 올해 전국 9개 지역에서 50ha가 재배돼 약175톤이 생산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 김상남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원료곡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개발로 부가가치와 농가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며 “재배단지와 산업체의 연계를 강화해 국내 귀리산업을 활성화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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